- 국어 시험에서의 1등급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점수 향상이 어려워졌다.
- 영어 절대평가, 최상위권 N수생의 유입 등의 이유로 수능 시험에서의 변별력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올라갔다.
- 문제 난이도는 올라갔는데, 대다수의 학생들은 오히려 문해력, 어휘력은 떨어진 상태
- 최상위권 학생들이 국어 공부에 쏟는 시간과 노력이 더 많아진 것. 그래서 이들은 꾸역꾸역 높아진 난이도에 맞춰 대응이 가능하다. 아마 이들은 더 문제가 어려워져도, 또 대응이 가능할 것. 기계처럼 공부하는 전교 1등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된다.
-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벽을 느끼고 이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, 라는 좌절부터 한다.
조금 하다가, 재미없으니까... 해도 안될 것 같으니까... 쉽게 포기한다.
이해할 수 있다.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 향상이 어렵다.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.
- 그런데 원래 국어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
그리고 무조건 장기간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믿는다면
지금의 어려움과 좌절감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
지금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.
지금의 모습은 위 그림과 같을 수 있다.
그러나 저 과정을 거치며 훈련이 반복되면 3등급도 오른쪽 고정 1등급, 재능충이 될 수 있다.
재능을 타고나는 것인데, 어떻게 변하냐고?
신경가소성에 의해 뇌가 그 재능을 얻게 되는 것이다.
- 살면서 책도 잘 안읽고, 교과서도 요약된 것만 외우고, 문제 푸는 스킬 배울 때만 좋아하며 살아왔으니 있던 재능도 없어진 것.
- 재능충이라고 보여지는 학생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어떤 분야든 책을 많이 읽고, 그 분야의 책들에서 재미를 느끼며 그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더 찾아보는 일 - 탐구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국어 공부를 따로 안했지만, 수능 국어가 요구하는 공부를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해왔던 것. 재능이 생긴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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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태어나면서부터 핸드폰을 쥐고 살았다. 영상 그것도 쇼츠로 정보와 재미를 얻어왔으며 SNS 단문으로 소통하며 살아온 학생들의 뇌는 길고 관념적이며 복잡한 글을 읽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.
- 대신 이 친구들은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게 있는데, 순발력과 멀티 프로세스다. 그 짧은 쇼츠들도 스킵하면서 보고, 친구들의 릴스를 보며 그 친구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며, 여러명이 모인 톡방에서 몇 글자 안되는 메시지로도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며, 심지어 이것들을 동시에 한다.
뇌가 그렇게 발달해온 것.
- 뇌의 발달 방향을 틀어줘야 하는 것.
- 뇌의 발달 방향을 바꾸고, 의도적인 집중 훈련을 장기간 반복한다면 뇌는 그렇게 바뀐다.
- 택시기사의 해마가 크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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